매일신문

묵은쌀 햅쌀둔갑-6월이면 사라진다

올 6월 후면 시중에 묵은 쌀이 바닥나고 따라서 구곡이 신곡으로 둔갑돼 판매될 가능성이 거의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시중에는 묵은 쌀이 햅쌀에 섞여 판매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으나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은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나도 좋을듯하다.

양곡 관계자들이 이같은 추측을 내놓고있는 근거로는 정부비축분인 구곡이 지난해 거의 바닥이난데다, 96년 농협을 통해 공매된 구곡이 오는 6월중에는 소진될것이라는데 근거를 두고있다.지난해 농협을 통해 전국에 공매된 구곡은 89년산부터 95년산까지 모두 1백44만2천섬. 이를 가마로 환산하면 2백59만5천6백가마(80㎏)로 신곡의 17%%에 해당하는 양이다.

96년에 공매된 구곡 1백44만2천섬은 지난해 쌀이 모자라 과잉공급한 상태라는 것이 관련인들의분석이다. 따라서 95년 농협을 통해 공매된 98만3천섬( 월 소모량 82만섬) 이 연간 구곡 수요량에근접해 있다고 보고있다.

이런 기준으로 볼때 96년 공매된 구곡중 약 45만9천섬이 남아 올해로 넘어올 것이며, 이 양을 월소모량인 82만섬으로 나누면 6월경이면 시중에 구곡이 모두 소비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이외에도 정부의 구곡 비축분이 군납용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고 농가들도 구곡을 거의 갖고있지않아 구곡이 나올수있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관련자들은 "이러한 계산이 정확한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6월이 넘으면 구곡이 신곡과 섞여 판매될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 것만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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