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한 북한 주민 두가족 8명이 중국을 경유해 해상을 이용, 22일 귀순했다.이날 오후 2시 5분께 충남 태안군 안흥면 격렬비열도 인근 섬(인천기점 75마일)에서 김영진씨(50·평남 문덕군 청남구 제2요양소 재정관리장·평남 문덕군 만흥리)와 유송일씨(46·청진시 오중훈대학 후방부 관리과장·예비역중좌·함북 청진시 신암구역포항동) 등 두가족 8명이 인근을 항해중이던 어획물운반선 인천선적 동양1호에 의해 발견됐다.
해경은 동양1호의 무전신고를 받고 5백t급 해경경비정 502함을 현지에 급파, 구조작업을 벌였으나높은 파도로 접근이 어려워 해경소속 18인승 러시아제 헬기를 보내 구조요청 3시간 35분만인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김씨와 유씨 가족들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헬기편으로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도착, 10분간 취재진에게 모습을 보인 뒤 오후 7시 5분께 관계기관이 미리 대기시켜 놓은 서울 5라 9452호 25인승 차량을 이용, 인천을 떠났다.
이날 구조된 김영진씨는 자신의 신분을 김일성(金日成)의 처 김성애(金聖愛)의 남동생인 김성갑(金聖甲·전평양시 책임비서)의 사돈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7일 북한을 탈출, 이날 오후 2시께 제3국의 선박을 이용해 서해격렬비열도 섬에 안착한 뒤 인근을 지나던 동양1호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한 이들 8명은 다소 긴장되고 상기된 표정이었으나 카메라취재진의 포즈요청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는 인사말과 함께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탈북자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김영진 △김찬옥(43·김씨의 처)△김해룡(17·김씨의 장남·운천고등중학교 5년)△김해광(13·차남·운천고등중학교 2년)△유송일△유청송(15·유씨의 아들·청진시 서흥고등중학교 2년)△유청옥(13·유씨의 장녀·서흥고등중학교 1년)△유청금(11·차녀·관해인민학교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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