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기장군 제일고 "올 졸업생 대입 100%% 합격"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조그만 시골고교가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졸업생 전원 100%% 합격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교생 4백30명의 남녀공학인 제일(齊一)고교가 화제의 학교로, 얼마전 타계한 김현옥씨(전 내무장관)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이 학교는 이번 입시에서고3학생 1백39명 전원을 전국의 4년제 대학에 합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합격자들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대학에 12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 부산대 10명 동아대 12명 부경대 17명 등 부산지역 대학에 90여명과 경북대 경상대에 각 2명씩 합격하는 등 전국 각 대학에 골고루 합격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93명중 92명이 합격, 99%%의 합격률을 나타내는 등 최근 부산지역의 신흥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일고의 입시성적이 이처럼 높은 것은 전체 합격자의 40%%가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을 받았고 1백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개인별 자리가 마련돼 있는 독서실등 교육환경이 뛰어나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였고 30대 젊은 교사들의 열의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박종근교감은 "학교가 농촌에 위치해 있지만 도시학교보다 뛰어난 교육여건과 학생들 스스로가공부하는 자율학습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대학진학률을 높이는데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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