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선하고 자연스런 멋 발산-투명 화장

두껍고 화려한 메이크업 대신 가볍고 투명한 화장이 유행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마치 금방 목욕한 피부처럼 잡티까지 그대로 드러내는 투명화장이 선풍적인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적인 트렌드(유행 경향)를 가장 민첩하게 반영하는 각종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화려하기보다 무채색에 가까운 얼굴로 등장, 진한 화장과는 다른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투명화장을 하려면 홍콩 등지의 수입 화장품을 썼으나 올해부터 태평양화학코리아나등 국내 메이커들이 투명화장품을 생산하기 시작, 투명화장이 여성들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는 투명화장품은 투명 화운데이션, 투명 훼이스 파우더등.

"한동안 검은 화장이 유행했으나 전반적인 복고풍의 영향으로 70년대식 하얀 화장법이 되돌아오는가 했더니 과거와는 달리 피부의 투명감을 중시, 점이나 잡티 주근깨까지 완전히 드러내는 투명 화장법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차임선씨(태평양화학 대구본부)는 투명화장을 할때는 가볍고 깨끗한 피부를 보여주는 대신에 눈매나 입술을 강조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 업'이 특징이라고 강조한다.

화장법은 투명 베이스파우더를 이용, 피부잡티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하게 처리한뒤 눈화장은 푸른 하늘과 맞닿은 초록바다에 신기루로 떠오른 투명한 물빛을 연상케하는 블루그린의 이중색 눈매로 처리한다. 눈썹은 갈색이 아닌 그레이카키색을 이용해서 깔끔하게 그려준뒤(기존의 갈색 펜슬로 그리고 녹색 아이새도를 덧발라주어도 같은 효과)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도 같은 색상으로 택한다.

입술화장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결속에 촉촉함을 간직한 투명한 오렌지 계열이나 펄(반짝이)이 함유된 베이지계열의 립스틱으로 연출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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