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27일 낮 여의도 63빌딩의 한음식점에서 각계인사 10여명을 초청, 시국수습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영수회담이후에도 대화부재 상태가 계속되자 국민회의 김총재가 자민련과의공조관계를 과시하면서 대화 재개의 수순으로 마련한것이다. 그러나 한보사태가 돌출,이날 국회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간담회는 두김총재가 원내투쟁으로 선회한 배경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됐다.김종필총재가 먼저 인사말을 통해 "이 나라 의회민주주의와 국회의 권위를 위해서라도 이번 날치기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원천무효화 투쟁방침을 재확인하자 김대중총재는"건국이래 최대의부정의혹사건인 한보사태를 철저히 파헤쳐 국민들을 속시원하게 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가기로 했다"고국회복귀의 배경을 설명하는 등 두사람은 철저히 역할을 분담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등의 처리방향과 한보사태의 철저한 규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창복전국연합상임의장이"범국민대책위등 시민단체들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날치기 법안의 원천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유념해 적당히 타협할 생각은 하지말라"며 원칙있는 협상을 강조하자 "국회에 들어가서라도 노동관계법 등의 유효를 전제로 재개정 작업에 응해서는 안된다"(최영도 민변회장)는 등의 강경발언이 잇따랐다.
송자 전연세대총장도 날치기 문제는 상황에 따라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인사들은 야당의 원내투쟁 선회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한보사태의 철저한 규명과 날치기법의 무효화라는 야당의 방침을 지지하는 입장에 섰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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