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비좁은 학원강의실 수업필기조차 곤란

본인은 시내에 몇군데 있는 학원들중 어느 고시학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다. 언제부터 한번쓸까 말까 했었는데 학원측이 너무 심한 경향이 있어 몇자 적어보려 한다.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가르치고 있는 한 고시학원이었다. 정해진 공간의 강의실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듣게 되어 여간 불편하지가 않았다. 다닥다닥 붙은 학생들, 좁은 틈만 있으면 끼어드는 학생, 사람이 드나드는 통로에까지 의자로 가로막고 앉아 강의듣는 학생, 손을 움직여 필기조차 하기 힘들 정도이며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강사의 말은 "모두 불편하겠지만 조금씩만 양보해서 수업을 하자"고 하지만 한두시간도 아니고 5시간씩이나 그렇게 공부를 하는데, 잘될리가 없다.

어떻게 해서든 1명이라도 더 받아 강의를 하려는 그러한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다. 그래도 뻔히자리가 몇개 있고 더 받으면 안된다는 것쯤은 잘알고 있을 터인데 어떻게 공부를 하라는 말인지모르겠다.

박상진(대구시 남구 이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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