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는 참문어와 풀문어가 있었다.
내가 만약 참문어라면 풀문어를 사랑 했을까? 친구라면 몰라도…
어느날 참문어와 풀문어가 어부에게 잡혔다. 내가 문어라면 어부에게 잡힐까?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어부들은 참문어와 풀문어를 말려서 어항 속에 넣었다. 참문어와 풀문어는 배가 고팠다. 시간도금방 흘렀다. 참문어와 풀문어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가면 얼마나 배고플까? 어부들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부들은 왜 그런 것을 잡지? 우리 아버지처럼 은행에 다니면 좋을텐데….
참문어는 자기 다리를 잘라 풀문어한테 먹으라고 줬다. 풀문어는 참문어의 다리를 먹을 수 없었다. 나중에는 풀문어가 참문어한테 다리 하나를 잘라 주었다. 먹지 못했다. 두 문어는 8개나 되는다리를 다 잘랐다. 다른 문어들은 자기 다리를 먹고 서서히 죽어가는데 두 문어는 다리 8개를 잘라 놓고 먹지도 않고 죽었다.
풀문어와 참문어가 불쌍하다. 내가 문어라면 사람들에게 안 잡히도록 먼 곳에 갈거다.참문어는 왜 자기 다리를 떼어서 풀문어한테 줬을까? 둘이 사랑을 해서? 나라면 내 생각만 해서풀문어한테 주지 않았을 건데…두 문어에게서 서로를 위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다.이지현(대구 월성초등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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