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문-진짜 내 이름은 무엇일까요?

"얘들아,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이다" 어머니의 다정하신 목소리 셨다.

우리 집은 식사 시간에 온가족이 함께 모여 회의도 하며 재미있는 게임과 이름 맞추기, 수수께끼를 하면서 식사를 한다.

어머니께서 수수께끼를 내시는 차례가 되었다.

어머니께서,

"내 이름은 무엇일까요?"라고 첫 질문이 시작되어서 스무고개의 수수께끼를 하였다."나는 어디에나 있으며, 아빠가 사주신 풍선 속에도 가득히 들어 있어요. 친구들이 입으로 불어서만들고, 있는 크고 작은 비눗방울 속에도 들어있어요"

그때,

"동그란 물건 속에는 들어가나요?" 난 질문 했지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않아요"

하셨죠.

이어서, 계속 수수께끼가 시작 되었어요.

"네모난 상자 속에도 들어 있어요"

또, 손으로 만질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어요. 그리고 맛도 없고, 냄새도 안나죠. 그렇지만 나는 틀림없이 있어요.

내가 없으면 새도 날지 못해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연날리기는 커녕 귀엽게 생긴 아기 사슴도죽고, 수족관과 바다의 금붕어와 상어도 죽어요. 또 푸른 나무도 죽고 아름다운 개나리꽃, 목련꽃도 죽어요. 그러나 이세상 어디에나 가득히 있어요.

난 눈을 크고 동그랗게 뜨면서, "소리를 들을수도 있나요?"하고 물었어요.

어머니께서는 빙그레 미소만 지으셔서 점점 더 궁금해 졌죠.

다시 어머니께서는

"내가 없으면 소리를 들을 수 도 없어요"라고 겁을 주셨다.

"내 이름은 진짜진짜 무엇일까요"사람들은 나를 꼭 필요로 하면서도 고마운 줄도 몰라요. 지구 안에서는 내가 있어도 있는 줄 몰라요. 우주 비행사가 우주여행 할 때도 커다란 가방속에 담아서메고 다니기도 해요. 지금은 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어요. 엄청난 힘도 있지만 무섭지는 않아요. 공장에 높다란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큰 버스와 자동차들이 마구 내뿜는 매연, 그검은 연기 때문에 난 지금 몸살을 앓고 있지요.

그 때,

동생과 난 큰 소리로

"야! 이제 답을 맞출 수 있어요. 공기 입니다"

라고 대답했어요.

"그래요. 나는 공기랍니다"

어머니의 슬픔과 걱정이 섞인 목소리였어요.

어머니께서 내신 수수께끼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공기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지구인이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또,

많은 연구가들과 과학자들도 더럽혀진 지구의 공기를 깨끗하고 맑은 공기로 만들기 위해서 무척노력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실때 옆에 살그머니 다가와 앉은 동생의 풍선을 내 입에 가득찬 맑은공기로 불어 주면서,

"공기야, 너의 이름은 바로 내 입속에 가득찬 맑은 공기가 너의 진짜 이름이란다"할 때에,"맑은 공기는 우리집 부터! 화이팅! 화이팅! 우리집만세!"하고 온 가족이 크게 외쳐대는 소리였다.서유민(대구 용지초등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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