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총파업, 한보 부도 등으로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져있는데도 지역 신한국당은 연말 대선에 대비한 기업인 영입에만 열중하는 인상이다.
신한국당은 특히 영입 기업인들로부터 일인당 수천만원의 후원금 갹출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져불황에 허덕이는 지역 경제계에 대선 자금지원 파동이 우려된다.
신한국당 대구, 경북지부는 최근 경쟁적으로 상임고문 부위원장 후원회원 영입에 나서 지역 기업인들을 무더기로 받아들였다.
경북지부는 현재 14명인 부위원장직에 19명을 추가 영입, 지난 92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부위원장을 두배이상 늘렸다.
29일 발표한 당직개편에 따르면 또 보성그룹 김상구 회장이 후원회장으로, 동아백화점 이인중 사장이 부회장으로, 삼일그룹 강신우 회장과 대아그룹 황대봉 회장이 신설 상임고문으로, 뉴영남호텔 배종순 사장이 신한청 경북회장으로 영입됐다.
18명인 기존 조직을 50명으로 대폭 늘릴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도 이번 조직확대 작업으로 당에들어간 인사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상공인들만 모두 30명에 이르렀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1인당 5천만원을 후원금으로 낼 것을 영입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지부도 지난 24일 이순목 우방그룹 회장을 후원회장에, 채병하 대구상의회장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김용기 삼보화섬 회장, 이윤석 동아쇼핑 회장, 백욱기 동국그룹 회장은 상임고문으로 위촉됐으며김시학 청구회장과 김동구 금복주 회장은 신임 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또 기존 부위원장 10명을 상임고문으로 올리면서 부위원장과 자문위원회를 늘렸으며, 50명선인후원회를 다음달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해 경제계 영입돌풍은 시국혼란에 아랑곳없이 계속될 전망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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