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병국 중수부장 일문일답

한보특혜의혹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2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정태수총회장의 집과 한보그룹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은행감독원의작년말 정기검사보고서도 넘겨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압수수색영장에 '순차적 집행'이라고 적혀 있는데 어떤 방식인가.

▲한꺼번에 다 할수 없으니까 차례차례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매일 수색한다는 의미는 아니다.-압수영장 혐의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으로 돼 있는데 무슨 의미인가.

▲죄명은 영장 요건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의미는 수사해봐야 알 수 있다.

-(은행들을 겨냥해)압수영장을 추가로 받은 것도 있나.

▲은행들이 뭐 감출게 있겠는가. 당장 필요는 없지만 수사상 필요하다면 그때가서 하겠다.-출국금지 대상자 중 정치권 인사나 고위공직자도 있는가.

▲일일이 다 확인하진 않았지만 한보쪽과 은행쪽 두 파트 뿐이다.

-출국금지 대상자가 언론에 발표된 29명을 훨씬 넘는다는데.

▲30명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9명이 어떻게 해서 나온 숫자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검찰이 요청한 사람만 17명이다.

-피의자나 참고인을 소환하면 철야조사할 계획인가.

▲검찰수사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법절차를 지키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밤샘조사를 하더라도 본인 의사를 존중해서 최대한 적법절차를 지킬 계획이다.-정총회장은 언제쯤 소환할 예정인가.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는데 안나오겠다면 어떻게 할건가.

▲소환시기는 수사진행상황에 따를 뿐이다. (정총회장이)나올지 안나올지는 미리 가정해서 거론할문제가 아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