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사립대총장협의회에서 사립대의 재정난 타개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기부금입학등 기여입학제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재정의 어려움을 기여입학제로 해결하려는 것은 저소득층에 심각한 위화감을 불러일으킬우려가 클 뿐 아니라 자칫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또 사학재단들이 적극적인자구노력보다 손쉬운 기부금등에 의존할 경우 사학의 질적인 저하도 염려된다.더욱이 가뜩이나 황금만능논리가 사회 구석구석까지 팽배해 있는 현실에서 미래를 짊어질 대학마저 돈이 통한다면 젊은이들의 의식도 건강해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대학의 기부금 등 기여입학제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이보다 먼저 재단의 재정부담금을 더욱 높이는 등 대학측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송재하(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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