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지경에 이른 경제는 어떻게 하려는지…", "지금 우리 정치권에 국민의 뜻이 전달됩니까"수일째 계속되고 있는 한보사태 파장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답답하다 못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2년여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에 물가는 계속 치솟아 서민생활은 바닥권을 헤매고,판로가 막혀 산더미로 쌓인 재고를 바라보는 기업주의 한숨에 땅이 꺼지는 판국이다. 그러나 한보사태를 대하는정치권의 반응은 "누가 저렇게 많은 은행돈을 쓰게 했는가"와 "나는 아니다"의 공방으로 치닫고있다. 한보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정치권 인사는 없는가 하는 한탄도 나올 지경이다.
지난해 연말과 연초로 이어진 노동법 사태때와 마찬가지로 여야간 서로 '네탓이다'는 주장만 있을뿐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어느곳에서도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정치권은,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사태가 올연말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 어떻게 작용하고 사태를어디로 몰아야 자신 또는 소속 정당의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될지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이나 기업이 죽느냐 사느냐는 차후의 문제인듯하다.
얼마전 대권을 노리는 모인사가 우리 정치권의 양태를 빗대 '더러운 정쟁(政爭)'이라고표현했다가현정권 핵심으로부터 혼쭐이 났다. 그때 대다수 국민들은 이같은 표현에 대해 동감을 표시했었다지금 한보사태를 대하는 여야 각 정당과 정부의 대처행태를 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느낀다. 누가역할을 했건 일단 부도는 난 것이고 더 이상의 경제혼란과 피해를 막는 것이 급선무다. 있을지모르는 흑막을 캐는 것은 검찰과 법의 일이고 당장은 죽어가는 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 정부와정치권이 할일이라는 국민들의 지적을 귀담아 들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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