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보 하청업체 긴급자금 대출

정부는 한보철강에 대한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날 때까지 한보철강이 발행한 진성어음을보유한 협력업체들에 대해 일반대출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보철강 공장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가스.전기, 운송비 및 원료확보 비용은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윤증현(尹增鉉)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한보관련 실무대책위원회를 열고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한보철강에 대한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나는 대로 한보철강에 대한 당좌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1주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그 이전에라도 공장가동의 정상화 및 하청업체 지원에 필요한 자금을 채권은행단이 여신제공 비율에 따라 배분해 공동지원하기로 했다.

한보철강의 진성어음 결제도래액은 이달말까지 약 1백6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하청업체들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 및 신용보증을 우선지원하고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세금의 납기를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며 조세채권 확보가 불가피한 경우라도 생산시설에 대한 공매나 압류는 최대한 자제하는 등 세정상의 지원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보건설이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 발주한 해외공사에 대해서도 국가의 대외신인도를고려해 채권은행단에서 공사자금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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