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대구·경북지부

한보파동으로 정치권이 살얼음판인데도 지역여권은 한발앞서 대선준비에 들었다. 정치권은 지금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김영삼대통령에게 직격탄을 쏘아대고 검찰수사가 어떻게 파장을 미칠지정치권전체가 가슴을 조이고 있는상태.

이런 경황중에도 지역 신한국당은 조직확대와 재정비에 이어 각계와의 간담회등을 통해 당세확장에 열을 올리고있다. 중앙정치무대의 살벌함과는 관계없이 착실히 대선기반을 닦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지난주 당조직을 대폭 개편한데 이어 30일오전11시 시지부 회의실에서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지회 배칠근지회장을 비롯 숙박·목욕·다방·이용·미용·음식점지회장등직능단체 대표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정책결정과정에서 사각지대였던 이들 직능단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해주며 이를대선공약으로까지 발전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지부는 본격적인 대선전이 펼쳐질때까지 주요직능단체를 총망라, 직능단체별로 월2회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지부도 31일낮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상이군경회, 유족회, 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등보훈관련단체 회장단을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이는 중앙정치권이 한보파동과 함께 검찰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를 모르는 상황에서TK가 제외된 때문으로보인다. 한보측과 은행, 검찰까지 PK일색인 이번 한보파동에서 태풍권에서밀려난 TK로서는 조용히 정권재창출을 위한 준비만 하고있을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정치현실에서 대권은 '전부'(all) 아니면 '전무'( nothing)이다. 대구시지부의 한 간부는 "(군인이 전시를대비하듯) 정당은 언제나 다음선거를 대비하는것"이라며 평상시 업무라고 설명했다.〈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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