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주총부터 적용되는 개정은행법 시행령이 2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침에 따라 각은행의 조직개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금융산업개편과 맞물려 돌아가는 지역은행의 예상 개편내용을살펴본다.
새로운 은행법의 핵심은 현재 상임 이사회중심의 은행경영이 비상임이사회중심으로 바뀌게 된다는것. 새로운 법에는 이사회를 상임과 비상임이사로 구성하되 비상임이사가 과반수를 넘도록 규정하고있다.
또 납입자본금이 5천억원이 넘는 은행은 전체 이사수를 11~25명, 5천억원미만인 은행은 7~15명으로 이사수를 제한하고있다.
이에따라 자본금이 각각 2천1백억원과 2천억원인 지역의 대구, 대동은행은 이사회를 비상임 8명,상임 7명으로 구성해야한다.
여기에다 은행감독원이 적자를 내고있거나 주가가 액면가이하로 떨어진 은행에는 이사수를 풀로허용하지않을 방침을 보이고있어 대동은행은 이사수가 더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는 실정이다.
대구은행은 현재 상임이사수가 9명. 이번 주총때까지 2명의 임원을 내보낼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문제는 오는 2월26~27일로 예정된 주총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이 한명도 없다는데 있다. 즉 생잡이로 2명을 잘라내야 한다는데 고민이 있다.
현재 거론되는 가설은 3가지. 첫째는 먼저 임원이 된 사람을 내보내야한다는 것. 불가피한 상황이니만큼 후진에 길을 열어주자는 주장. 둘째 가설은 나중에 임명된 사람을 퇴진시키자는 것. 이는특별한 기준이 없는만큼 먼저 임명된 사람은 그만큼 은행에 공로가 많으니 나중에 임명된 사람이양보해야한다는 논리다. 세번째는 고참과 신참중 고루 솎아내야한다는 것. 고참을 한꺼번에 잘라내면 조직의 허리가 단절되는 무리가 생기고 신참에서 2명을 내보내면 기득권위주의 인사라는 비난을 받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중임 1명, 초임 1명등 2명을 솎아내는 방안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경우에 적용되는 가상 시나리오는 중임인 김홍우, 김창환상무중 1명이 물러나고 지난해 새로 이사가된 송문호, 장재수이사중 1명을 내보내는 것.
물론 중간에 위치한 임성지, 노균등 2명의 상무도 초임이기때문에 자리를 완전히 보장받은 것으로 볼수는 없다. 이는 서덕규행장이 인사는 능력위주로 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히고있기 때문이다. 퇴진하는 임원은 현재 부사장이 공석인 대구리스등 계열사에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은행의 경우 문제는 대구은행보다는 간단(?)하다. 현재 임원이 7명뿐이고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중임임원이 2명이기 때문이다.
대동은행에서는 중임임기가 만료되는 권중혁, 배기수상무등 2명의 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경우 대동리스 장병철사장의 중임임기가 만료되고 일부 초임임기만료 임원의 퇴진도 가능성을 배제할수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열사로의 이동이 유력하게 점쳐지고있다.또 허홍행장이 현재 은행내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져퇴진임원 소화에는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이 창구지도형식으로 임원을 7명까지 인정하지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이경우한국은행 추천케이스인 배인수상무를 제외한 한기정, 김성환상무중 1명의 추가퇴진도 예상할 수있다. 〈池國鉉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