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소지품 유료함 보관 할인점 서비스 엉망

동아백화점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대형할인점인 델타클럽을 개장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크게 보도됐다. 서울에서 대구로 이사오기 전까지 할인매장을 자주 이용한 나는 기쁜 마음으로그곳을 찾아갔으나 입구에서부터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

큰 핸드백은 들고 입장할 수 있으나 어린아이의 손수건과 화장지를 넣고 다니는 손바닥만한 천가방은 매장안으로 가져갈수 없으니 유료 보관함에 보관하라는 것이었다.

또 나는 할인매장이 충동구매의 위험이 많은 곳이어서 필요품목을 적어가 예산금액내에서 구입하고, 구입하는 물품과 금액을 적어가며 구입량을 조절하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이곳에서는 금액을 적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며 당장 그만두라는 것이었다.

정보누출을 우려한 상부의 지시라는 것이었다. 소비자의 편의를 무시하고 대량구매의 충동을 조장하는 조치가 아닐수 없다. 지역 최초의 대형할인매장이라는 이름에 안주하기보다 한차원 높은관리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세가 아쉽다.

정종숙(대구시 달서구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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