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朴淳國특파원] 일본 경찰은 국회 회기중인 29일 참의원 도모베다쓰오의원(68.무소속)을 사기혐의로 구속, 정치자금 수사와 함께 정계 스캔들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도모베 의원은 문제가 된 오렌지공제조합의 사실상 경영자로 많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고객으로부터 거액의 예금을 유치, 1억4천5백만엔(약 10억원)을 착복한 혐의이다.
경찰은 도모베의원과 이미 구속한 조합간부 5명을 대질 신문함으로써 2천여명으로부터 모은 예금약 80억엔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도모베의원이 사기로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그동안 정치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집중 수사할 예정이어서 경우에 따라 정계스캔들로 비화될 것으로 보여 그를 공천한 야당인 신진당을 비롯 정치가들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도모베의원 구속에 앞서 이날 참의원은 운영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부가 신청한 도모베의원 구속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사기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혐의가 밝혀진 동료의원에 대해 아무도 동정하지 않는 것이다. 일본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회기중에 구속된 것은 14번째이다.
도모베의원은 지난 83년 정치를 시작한 후 94년 신진당으로 당적을 옮긴후 전국구로 당선됐는데검찰은 이때 들어간 검은 돈이 1억5천만~10억엔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그동안 최고 10억엔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자와 이치로 당수등 신진당의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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