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광-올 해외여행 풍향

▨외국관광청 97년 계획

뉴질랜드 관광청은 올해부터 뉴질랜드만을 여행하는 단독상품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대구 지역을 비롯, 국내 여행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뉴질랜드 관련 여행상품은 거의 호주 관광지와 묶은 것.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호주와 연계하다보니 여행일정에 쫓겨 뉴질랜드의 독특한 참모습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사람 대다수가 여유가 있는 30대 후반 이후의 중년층으로 신규 여행객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대등 젊은 층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품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젊은 층은 주마간산식여행보다는 체험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번지점프, 스키, 래프팅등 레포츠를 묶은 상품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여행사들도 최근 호주, 뉴질랜드 여행이 붐을 이루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뉴질랜드 단독 상품이제대로 개발되지 않으면 여행객들을 계속 붙잡아 둘 수 없다고 보고 뉴질랜드 단독 상품 개발에호의를 보이고 있다. 연령, 직업, 취미등에 따른 여행그룹을 모아 한번 여행한 사람들도 다시 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배낭여행자를 위한 세미나나 설명회를늘리는 한편 비수기인 5~6월에는 신혼 부부들을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뉴질랜드 관광청은 동남아시아등엔 한국인들이 그만큼 식상, 뉴질랜드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설명회나 매체 홍보등에도 계속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호주관광청은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시드니, 골드코스트, 멜버른, 케언스에 더해 중부 내륙, 서부 호주, 남호주, 타즈메니아등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미답 지역의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관광진흥회는 반일감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배낭여행지로서의 장점등을홍보할 계획. 특히 물가가 비싼 일본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배낭여행 브로셔를 무료로 배포한다. 마리아나(사이판)관광청은 국내에 잘 알려진 사이판을 가벼운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휴양지로 계속 홍보할 방침. 싱가포르 관광진흥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 주변국들과의 연계 상품에 주력하면서 빈탄 리조트개발, 크루즈 여행등 이벤트 개발과 테마파크를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홍콩관광협회는 최근 주말을 이용한 여성들의 방문 증가등 다양한 계층의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과 관련, 6개분야에 걸쳐 대형 이벤트를 가질 계획. 97년부터 2001년까지를 '스포트라이트 홍콩-2000년대를 향한 도약의 기간'으로 설정, 문화 스포츠 박람회 관광관련 프로그램등을 유치한다는 것. 홍콩관광협회는 중국으로의 반환 이후에도 여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집중 홍보할 계획.

오스트리아관광공사는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음악과 관련된 여행상품을 개발, 홍보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 6월에는 오스트리아 페스티벌도 연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사무소를 개설한덴마크관광청은 스칸디나비아의 여러 나라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적극 개발한다.▨여행상품

올해는 휴양지 중심의 여행지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직항편이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 상품이 최근 새롭게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가격은비수기 기준 60만원 수준. 최근 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네시아의 팔라우는 5일 상품 비수기 기준 1백20만원선. 괌보다 비싼 물가가 단점이지만 아름다운 풍광으로 새로운 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는 타히티 상품은 모든 일정이 섬 일주관광과 해수욕등으로 채워진다. 비수기 기준 2백80만원선.

겨울철 최고의 여행지는 호주, 뉴질랜드 지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은 호주, 뉴질랜드 8일 상품으로 1백20만원선. 시드니, 골드코스트 6일 상품의 경우 90~1백만원선. 지중해 지역 상품도 겨울 여행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별 여행자들을 위해 항공, 숙박, 관광을 연결해주는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상품의 경우 5~9월의 백두산 여행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행 가격은 90만~1백만원선.

일본은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벳푸등 온천이 있는 지역의 관광이 인기.

5월로 접어들면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유럽 지역. 기원전, 중세기, 근대등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의 홍콩, 태국, 싱가포르등 3개국 여행상품도 아직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가격은 비수기기준 75만~80만원선. 40대 이상의 여행자나 효도관광상품으로 인기가 있다. 20~30대 여행객들은싱가포르,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 바탐(인도네시아)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 여행상품 가격은60만원선. 홍콩, 마카오 상품도 2박3일등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어 인기.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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