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만으로 문화재를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문화재를 보호하고 바로 알려는 시민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임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으로 취임한 강우방씨(55).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에서 경주로 자리를 옮긴 강관장은 지난 70년부터 82년까지 경주박물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경주지역사정에 밝다. 또 지난 75년 현재의 경주박물관을 개관하는데 실무자로 참여해 경주와 인연 또한 매우 깊다.
"문화유산의 해라고 특별히 부산을 떨 필요가 없다"는 강관장은 "세계문화유산지정 등 일련의 움직임도 관련문화재의 연구나 보존대책이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후진국일수록세계문화재지정에 관심이 많은 법이라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진다.
최근 경주지역의 외국관광객이 줄고 있는데 대해 강관장은 "무분별한 아파트 건립이나 차량홍수등으로 고도로서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기때문이다"며 "고도의 본래모습을 살리는 것이 우리 문화의 세계화"라고 말했다.
또 경주경마장 경부고속철 등 철저한 조사발굴을 통해 이 결과에 따라 경주를 온전히 보존할 수있도록 문화특별시지정 같은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에도 많은 정열을 쏟을 계획이라는 것.
박물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을 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미술부 학예연구관을 거쳤으며 일본 동경박물관과 미국 하버드대에서동양미술사와 미술사학 과정을 수료, 고미술과 불교조각에 정통한 학구파다.
그는 '원융과 조화' '한국 불교의 사리장엄' '미의 순례' '한국 불교조각의 흐름' 등 문화재관련저서와 삼국시대 조각론, 불사리장엄론 등의 많은 논문을 내놓았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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