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코너-최고 연봉은 누구

97프로농구 코트에서 '가장 귀하신 몸'은 누가 될까.

그동안 구단과 연봉협상을 벌여 온 슈퍼스타들의 몸값이 과연 얼마나 될 지 31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낼 연봉계약서 제출시한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약금 없이 연봉만 책정하는 프로농구 원년의 최고액선수 후보에는 현재 4명이물망에 오르고 있다.

허재(기아 엔터프라이즈)를 비롯, 전희철(동양 오리온스)과 정재근(SBS 스타즈)이 실력을 앞세워최고대우를 약속받은 상태이고 우지원(대우 제우스)도 '10대팬들의 우상'으로 특A급.이중 허재는 연봉 1억~1억3천만원을 확보, 원년 최고액 스타로 기록될 공산이 가장 크다.지난 해 말 음주파동으로 은퇴압력에 직면, 최근 '백지 위임설'까지 나돌았던 허재는 한국농구 최고의 슈터라는 명예를 내세워 구단에 이같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기아는 일부에서 최고스타의 몸값이 1억5천만원이란 설이 나돌고 있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에어' 전희철의 몸값도 팀 간판이란 점에서 허재와 같은 1억2천만원선.

마지막 96-97농구대잔치에서 득점랭킹 2위에 오른 데다 외인용병을 누를 수 있는 힘과 탄력의 덩크슛을 보유, 몸값이 뛰어 올랐다.

특히 노장과 스타가 즐비한 기아와 달리 팀내 견줄 만 한 선수가 없어 샐러리캡(팀 연봉총액 상한선)아래에서 한결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우지원의 경우 실력보다는 광적인 어린 여학생들의 사랑에 힘입어 몸값이 최고수준으로 올라가있는 상태.

대우는 인기스타의 몸값과 팀 인기도가 비례한다고 판단, 우지원에게 특A급 연봉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저승사자' 정재근도 공중파방송의 홍보차원에서 전희철, 우지원과 비슷한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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