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온천개발 잿밥에만 관심"

군 경영수익을 위해 추진중인 '온천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역유지들이 군과 협의해 매입한 온천개발 예정지 일대 5천5백여평의 땅을 군에 매각하기에 앞서 온천개발에 따른 이권을 요구하고 있어 군직영 시욕장건립 추진이 어렵다는 것.예천군은 민선군수 출범과 동시에 군 경영수익사업으로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일대를 '온천개발지구'로 개발키로 했다. 군 직영 온천시욕장 부지확보를 위해 지역발전에 협조할 수 있는 전 군의회의장, 전부의장, 전 도의원.봉사단체회장.군민상 수상자등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수주개발'이란 법인을 설립했었다. '수주개발'은 군과 협의해 온천개발 예정지 주변 땅 5천5백여평을 매입,군이 요구할때 군에 매각키로 하고 부지를 매입했다는 것.

군은 온천개발을 위해 올해 군의회로부터 군 직영 시욕장 건립에 따른 30억원의 예산을 확보, 수주개발에 땅 매각을 의뢰했다. 그러나 수주개발 이사중 일부인사들이 온천개발에 따른 이권을 요구하며 5천5백여평중 절반을 매각하겠다는등 거부반응을 보여 군 시욕장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권상국 군수는 "수주개발 이사 7명은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인사들로 구성돼 이들을 믿고 땅 매입을 유도했는데 개인 욕심을 주장할 줄은 몰랐다"며 군 발전을 위해 조속한 매각을 당부했다.이같은 소식을 들은 군민들은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오히려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군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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