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류정수장 공원 전환 정원소장

"철조망과 담장을 헐어낸 만큼 시민들께서도 바로 자신의 식수원인 정수장을 깨끗하게 지켜줘야정수장 개방의 뜻을 살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두류정수장측이 콘크리트 담장을 철거하고 가로공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안전'을 이유로 폐쇄했던 정수장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두류정수사업소소장 정원씨(鄭源.57)는 "94년초 두류정수장이 국가보안목표시설에서 제외되고 난뒤 정수장 개방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새벽시간에산책로, 테니스장을 개방한데 이어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어온 철조망과 담장까지 헐어 시민을위한 공간으로거듭나겠다는 뜻이다.

두류정수장의 하루 수돗물 공급능력은 22만t. 대구시민 25만명이 이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정수장 개방으로 인한 사고와 관련, 정소장은 "감시용 카메라를 더 설치하고 청원경찰을 24시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철거되는 담장은 약 2백80m정도이며 현재 담장에서 정수장쪽으로 6m쯤 물러난 곳에금속으로 만든 투시형의 낮은 담장을 만들겁니다. "이렇게 생긴 공간 7백여평에 연못 벚꽃터널분수 의자 시음대를 꾸미고 바닥엔 무늬가 새겨진 보도블록을 깔겠습니다"

정소장은 가로공원이 조성되면 정수장 4만여평에 들어선 관상수 46종 1만1천여그루와 푸른 잔디밭도 시민들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기뻐했다.

"4월부터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 맛과 빛이좋은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그는 "이제정수장 환경보전은 시민들 손에 달렸다"고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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