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 밑에서 농사일을 하며 어렵게 공부한 황명화(黃明化·18·예천군 유천면 가곡리· 점촌고·3년)양이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해 화제.
3년전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네 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황양은 "어머니께 효도하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열심히 공부했다"며 수석합격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5남매 뒷바라지를 하느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농사일을 한 어머니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황양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도 합격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딸의 합격 소식을 들은 어머니 김정숙(金貞淑·43)씨는 "가정형편상 남들처럼 뒷바라지를 제대로못 해준 것이 가슴이 아프다"며 "땅한평 없는 어려운농촌살림으로 끝까지 뒷바라지를 할지 모르겠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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