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티발레단, 프랑스 마기 마랭무용단이 올 가을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무용팬들의가슴을 설레게 한다. 불황으로 외국무용단의 내한공연이 올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예술의 전당 초청으로 내한하는 이들 무용단은 세계 정상급 단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백여개의 레퍼터리를 보유하며 미국무용사에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뉴욕시티발레단이 10월1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46년 금세기 최고의 안무가 조지발란신(1904 ~83)이 창단, 그의 주요작품을 대부분 초연하며 가장 미국적인 발레를 추구하고 있는뉴욕시티발레단은 네오클래식발레시대를 연 단체로 단원수만도 1백20명에 달하는 미국최고의 발레단. 발란신의 작품은 줄거리를 따라가는 기존의 발레극 형태와 달리 음악과 동작만으로 구성되는게 특징으로 올 내한공연에서도 발란신의 '네가지 기질' '후 케어즈'와 클래식발레작품등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9월23일부터 25일까지 공연을 갖는 마기 마랭무용단은 프랑스 현대무용안무가로서 그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마기 마랭(47)이 이끌고 있는 단체. 78년 바뇰레국제안무대회에서 우승, 두각을 보이고 있는 그는 특히 발레적인 테크닉을 도입한 현대무용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절망적인 인간의 내면세계나 분노와 고통,고문등 극한의 인간 감정을 엄격한 춤동작으로 표현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내한공연에는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을 토대로 안무한 지난 81년초연된 '메이 비'와 공연시간 80분의 대작 '워터주이'(93년작)등을 소개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