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주 견직물업계 개방 비상

전국최대의 견직물 생산지인 진주견직물업계가 오는 7월1일부터 섬유시장 개방을 앞두고 비상이걸렸다.

직물공업협동조합과 지역견직물업계에 따르면 섬유시장이 전면개방되면 원사 90%%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중국에서 값싼 견직물과 원사가 대량으로 유입돼 직물업계는 물론 양잠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

특히 지금까지 일부 중국산이 국내시장을 잠식했는데도 침체의 늪에서 헤매던 점을 감안한다면섬유시장이 전면 개방되면 국내 견직물업계의 도산등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견직물의 경우 국내산이 중국산보다 질적인면에서는 우수하지만 가격 경쟁에서는 2~3배 뒤떨어져중국산 저가공세에 사양화 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런데다 실크의 대명사인 진주비단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고유브랜드가 없어원단 공급에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중국산등 외국제품이 밀려오면 국내직물 시장을 크게 잠식할것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진주시와 조합, 업계등이 29일 진주지역 실크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한 진주실크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개방에 따른 지역업체 보호를위해 정부에 수입품에 대해 100%%의 조정관세 부과등 요구에 나섰다.

조합관계자와 업계에서는 "중국산 원자재로 둔갑한 중국산 실크원단이 국내시장에 유입돼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수입이 전면 개방되면 정부 차원의 보호대책이 없이는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주.林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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