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광수교수 비평집 '운명' 무대에

성 표현양식에 있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마광수교수의 문화비평집 '운명'을 연극으로 표현한'마광수의 운명'이 무대에 오른다.

2월 5일부터 7일까지 대백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마광수의 운명'은 이헌씨가 연출을 맡아 성을소재로 했지만 마광수씨의 표현양식에서 탈피, 그의 비평의식을 역설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성을 운명으로 파악하는 입장과 성억압의 사회현실 즉 성인식에 대한 이중적구조를 다룬 사상극이면서도 마당극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정통연극의 형식을 띠면서도 무용, 행위예술, 대중공연양식을 결합해 무거운 주제를 쉽게 풀었으며 관객을 작품에 참여케해 성문제를 관객 스스로가 판단토록 이야기를 전개한다.서로 다른 성격의 마광수 1.2와 사라 1.2가 여러상황을 만들어 명제를 제시하며 이를 둘러싸고 나타나는 문제들에 대해 바람잡이 1.2가 극을 끌고간다.

조주범, 김승규, 윤석배, 이연숙 등이 출연하며 오후 5시와 7시. 하루 2회씩 공연된다. 문의629-8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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