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년제'합격자 전문대 逆流

4년제 대학간 합격자 연쇄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4년제대 비인기학과 합격자중 상당수가 전문대 실용과(實用科)로 진로를 바꾸는 '역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등록으로 결원충원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영남대·계명대·대구대 등 지역 사립대들은 비인기학과에 합격된 수능 1백90~2백20점대 수험생중 상당수가 전문대 실용학과로 진로를 바꾸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4년제대 비인기학과와 계명·영진·영남·신일전문대와 대구보전 인기과에 복수합격한 뒤 '실속없는 4년제'보다 졸업후 취업이 잘되는 '실리'를 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지역 전문대들이 합격자를 발표하는 3일부터 4년제대 이탈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실속추구 경향으로 전문대 인기학과인 유아교육, 간호, 식품영양, 치기공, 방사선, 물리치료, 안경광학, 재활공학과 등의 합격점은 수능 1백90점대를 상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실제로 수능 1백94점을 얻어 영남대 가정관리학과에 합격한 이모양(18)은 복수지원한 모전문대간호과에 합격될 경우 전문대를 택하기로 했고 수능 2백5점으로 계명대 기초과학부에 합격한 김모군(28)은 복수지원한 모전문대 안경광학과에 합격되면 진로를 바꾸기로 했다는 것.계명대 최재명 입학과장은 "전문대 합격자 발표가 있는 3일이후 지역 사립대들이 전문대로의 이탈자 때문에 또 한차례 등록금 환불 홍역을 겪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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