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중전화 '애물단지'로...

공중전화가 혐오 시설물로 푸대접받고 있다.

휴대폰과 카폰이 대중화되면서 공중전화 이용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공중전화부스가 밤만되면 우범청소년들의 연락장소로 둔갑,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골목길 입구등에 자리잡고 있던 공중전화가 주민들의 요구로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것.종량제 실시로 휴지통이 사라지면서 공중전화부스에 쓰레기를 버리는 얌체족들이 증가,미관을 해치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다. 특히 상가앞에 위치한 공중전화 부스는 간판을 가릴 뿐아니라 주차공간을 빼앗는다는 이유로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수성구 범물동 ㅋ아파트와 달서구 상인동 ㄷ아파트 등에서는 지난 연말 주민 전체회의를 거쳐 단지입구에 있던 공중전화 부스를 철거했다.

전화국 관계자는 "큰길가 공중전화를 빼고는 대다수 공중전화 부스가 철거요구에시달리고 있다"면서 "철거비용이 1백만원이상 들뿐아니라 공공용이어서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철거가 어렵다"고 밝혔다.

" 상권형성에 도움이 되고, 가정용보다 요금이 싸다는 이유로 공중전화 설치신청이 쇄도했던게불과 몇년전인데 세상이 변해도 참 많이 변했어요" 전화국 사람들의 소회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