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시내버스 심야난폭 승객 안전은 뒷전

아내와 같이 아버님댁에 갔다가 막차를 탔다.

아내가 임신7개월째인 상태였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러웠는데 버스기사는 무엇이 그렇게 바빴는지막 발판에 오르려는데 차를 출발시켰다.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으나 아내는 너무 놀랐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며 자리에 앉았으나 시간이 10시 쯤돼 도로가 한산하자 버스 기사는 자동차경주라도 하듯 정신없이 차를 몰았다. 앞에 차가 한 대라도 가로막고 있으면 바로 추월해 버리는것이다.

나는 사고라도 날까봐 간이 조마조마해서 꼭 버스가 빨리 집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도착해서 시간을 따져보았다.

보통때 같으면 50분정도되는 거리인데 2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얼마나 급하게 달렸는지 알수 있다. 이 도로는 평소에도 그렇게 밀리지 않는 도로였다.

나중에 기회가 있어 버스기사에게 "왜 밤에는 그렇게 빨리 달리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빨리 일끝내고 들어가야죠"하시는 것이 그의 대답이였다.

누구나 빨리일을 끝내고 집에 일찍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생명을 책임진 이상 안전운행에도 조금더 신경써주었으면 좋겠다.버스를 이용하는 우리 시민들은 기사들의 노고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김영남(대구시 동구 신암4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