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 나라가 외국예술단에 지불한 개런티는 95년에 비해 무려 60%%나 늘어난 1백33억3천만원에 이르며,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이 개런티 2백20만달러(17억8천2백만원 상당, 환율 96년6월말 기준)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문화체육부가 지난 30일 내놓은 '96 외국예술단 방한공연 허가현황'자료에 따르면 96년 한해동안문체부 허가를 받은 외국인공연은 총 7백82건에 개런티 1백33억3천만원이며, 이중 10만달러(8천1백만원)를 넘는 대형공연만 29건에 달했다.
외국예술단에 지급한 개런티는 91년 29억3천만원, 92년 35억5천만원, 93년 42억4천만원, 94년 60억원, 95년 83억3천만원, 96년 1백33억3천만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작년에는 전년대비 50억원이나 증가, 급증세를 보였다.
개런티 액수로는 물의를 빚은끝에 치러진 마이클 잭슨공연이 단연 1위를 차지했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1백73만5백달러(14억5백만원)로 2위를 기록, 1백만달러대를 넘었다.이밖에 조프리발레단, 팝가수 스콜피언즈, 런던심포니, 오슬로심포니, 로스트로포비치 등 1억원을넘는 공연만 20건에 달했다.
부문별로 보면, 음악이 3백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예(쇼) 44건, 무용 35건, 오페라·연극이 각각20건, 발레 18건 등 4백97건이며, 이밖에 관광업소 공연이 2백85건을 차지했다.나라별로는 미국 예술단이 88건으로 한국을 가장 많이 찾았고, 상대적으로 개런티가 싼 러시아가64건으로 두번째이며, 일본 24건, 이탈리아 19건, 독일 16건, 중국 15건, 영국 14건, 캐나다 13건,프랑스 12건, 오스트리아 11건 등이다.
문체부 공연예술과 관계자는 "작년에 마이클 잭슨,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 대형공연이 많아 개런티사용액이 급증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올해는 경제불황과 대통령선거 등으로 외국예술단 내한공연이 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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