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공해차가 달려온다

21세기를 앞두고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저공해 자동차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저공해 자동차는 현재 자동차를 움직이는 주연료인 가솔린이 한정된 지하자원인데다 자동차로 인해 심각해진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다. 한정된 지하자원의 대체 연료 사용, 날로 악화되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저공해차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일례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감독청은 지난 90년 환경 기준치를 크게 높이는등 대기정화법을 개정,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대기정화법은 자동차 회사들이 98년에는 2%%의 저공해차를 생산해야 하며 2천년에는 5%%,2003년에는 10%%로 생산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개정법이 나오기 1백년전부터 이미 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개발은 이뤄져왔다. 프랑스는 1830년에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으며 1873년에는 영국의 데이비슨에 의해 최초의 전기차가 만들어졌다.

전기차는 그러나 항상 실용성이라는 한계에 부딪쳐왔다.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주행할수 있는항속거리가 짧고, 동력성능이 낮으며 충전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다.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90년대에 들어와서는 저공해차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모터쇼에전기차가 단골로 등장하면서 시작(試作)의 단계를 뛰어넘어 실용화된 차종도 여러가지가 있다.전기차 개발에서는 일본이 가장 앞선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뒤따라가고 있는 상태다. 일본 저공해차 생산을 이끌어 가고 있는 다이하츠사는 92년 전기자동차 전용조립라인을 갖추고 있다. 다이하츠사는 지금까지 7천대 이상의 전기차를 시판,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또 도요타사가 개발한 RAV4와 혼다사의 EV도 실용화 단계에 있다.

미국 GM사는 지난90년 임팩트라는 전기차를 선보인 후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EV1으로명명된 2인승 전기차를 실용화, 선보인후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EV1은 1회충전으로 최대 1백50km까지 주행할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130km이다.

이에 반해 유럽은 저공해차의 개발 무게가 전기차보다 압축천연가스 자동차 쪽으로 기울고 있다.유럽 저공해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BMW는 기존 자동차를 이용해 개발한 316i 컴팩트카와 518에스테이트 개발을 끝낸 상태다.

이밖에도 저공해차 개발은 천연가스, 태양열 등을 통해 얻을수 있는 대체에너지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전기와 가솔린을 주 원료로 한 엔진을 동시에 사용할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도 개발되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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