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와 '노련미'의 대결.
4일 프로농구 대구동양오리온스와 부산기아엔터프라이즈의 대구 개막전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원년 우승의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기아와 그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동양의 한판은 서로간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특히 동양으로서는 홈에서 첫 경기여서 더욱 양보할 수 없는 게임.
객관적인 전력은 기아가 다소 우위에 있다.
한국 농구계를 주도한 허동택(허재-강동희-김유택) 트리오의 막강한 화력에다 수입 용병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클리프 리드가 버티고 있어 어느팀보다 탄탄한 진용을 갖추고 있다.또 주전들이 주로 중앙대 출신들이고 국가대표에서 장시간 호흡을 맞춘터여서 팀워크에서도 단연앞선다.
그러나 동양도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
한국 최고의 파워포워드 전희철과 재간둥이 김병철을 앞세워 아마시절 창단 원년 코리안리그 우승(96년)을 차지하는 괴력을 과시한 팀이다.
평균 연령 24세의 젊음에서 나오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에다 용병들과 국내선수들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것이 가장 큰 장점.
2일 전희철과 토니 메디슨의 합작으로 나래를 침몰시키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패기'의 동양과 '노련미'를 앞세운 기아의 대결은 승패를 떠나 프로의 진면목을 보여줄 한 판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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