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맞아 장거리 차량용품 특수

귀성길 특수를 노린 아이디어 제품의 인기가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장거리·장시간 귀성길의 불편을 없애주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설 연휴를 앞두고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차량용 냉·온장고, '차-차(車-車)무전기', 졸음방지용티슈, '오토테이블', 어린이용 안전보호장치, 휴대용 변기 등.

지난 추석 귀성, 귀경길에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운행시간이 20시간을 넘기는 최악의 상황을 접한 많은 시민들 사이에 이같은 편의용품 구입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차량용 냉·온장고는 자동차의 시거잭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원하는 온도가 유지돼 각종 식품 및음료수의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차량에서 한두끼 이상 해결해야 하는 장거리 운전자의 호응이 높다.

백화점가에서 하루 1-2개도 채 팔리지 않던 이 제품이 이달들어 매일 20-30개 이상 팔려 제품을긴급히 납품받기도 했다. 대당 가격은 5만7천8백원.

차량용 테이블은 차량안에서 편리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의자에 부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식탁이다. 개당 7천4백원으로 하루 50개 이상 팔리고 있다.

두 가족 이상이 한꺼번에 귀성길에 오를 경우 필요한 '차-차(車-車)무전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1㎞내에서 무선통신이 가능한 간이 무전기로 한 조당 가격이 6만원.

운전중 졸음을 방지한다는 휴지의 경우도 교대운전자가 없는 '나홀로' 운전자들사이에서 구입이늘고 있다. 특수 약품이 처리된 물휴지를 이용, 목주위를 닦아주면 30-40분간 잠을 쫓는다고 업체는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먼지가 나지 않는 특수화장지, 휴대용변기, 어린이보호용 안전장치, 차량용 커피포트, 물휴지, 목베개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이들 제품의 매출이 일일 평균 1백만원 이하에서 최근 1천만-2천만원으로급격히 늘었다"며 "이에 따라 유통업체마다 특별코너를 운영하는 등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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