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개정 파문과 한보사태의 소용돌이가 정치권을 휘몰아 치고 있는 가운데 설연휴가 눈 앞에다가왔다. 서울의 정치권은 불원간 닥칠 한파에 한껏 몸을 사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출신 정치인들은 일부 중진급이나 당직자를 제외하고는 정권의 핵심과는 거리가 멀기때문인지 비교적 태풍의 영향권 밖에 있어 예년과 다를 바 없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 의원은 "우리는 구경꾼이고 제3자의 입장"이라고 심정을 이야기했다.
우선 연휴 기간 해외 체류파는 김윤환 신한국당상임고문과 박준규 자민련최고고문 그리고 부군이일본에 있는 임진출의원 등 세 사람이다.
김고문은 설연휴 전에 귀국하려던 당초 일정을 변경, 일본에 들렀다가 귀국할 예정이다. 박고문도지난달 10일 미국으로 출국, 설연휴를 보낸 뒤 이달말 쯤에나 귀국할 계획이다. 임의원은 일본행을 위해 고속철도 경주역사 확정 환영대회등 연휴 전에 지역구 활동을 마무리했다.다음은 귀향을 포기하고 서울에서 조용한 설을 맞이하는 사람들이다.
이정무 자민련원내총무는 여야 강경입장 대치로 인한 정국상황 때문에 서울 체류가 불가피하다.여야협상 등 긴급한 사안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서훈신한국당대구시지부장은 지난달 13일 수술한다리때문에 서울 여의도 집에서 두문불출, 요양할 수밖에 없다. 김석원의원도 현재로서는 지역구방문보다는 서울체류 쪽의 가능성이 더 높다.
귀향파 가운데 특이한 경우는 박철언 자민련부총재다. 그는 정국 구상을 위해 연휴 기간중 사찰을 찾을 예정이다. 때문에 이미 불우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등에 대한 선물전달 등 지역구활동은 이미 마쳤다.
그 외의 인사들은 지역구에서 지구당 당직자들과 단합의 시간을 갖고 경로당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등 비슷한 활동을 갖는다. 김찬우 신한국당경북지부장은 영덕에서 차례를 지내고 10일쯤 귀경예정이다. 그동안 지역구내 어른들께 세배를 다니고 당직자 단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헌기의원(신한국)은 노인정과 고령자들을 찾아 법주를 전달하고 차례만 지낸뒤 곧바로 상경할 계획이다. 당 한보조사위 활동을 위해서다. 백승홍의원(신한국)은 이미 3일까지 11개동 경로잔치와 모자가정 고아원 방문을 마쳤다. 연휴는 집에서 가족과 보낼 그는 또 연휴 직후 지역구내 시장방문도계획하고 있다.
이의익의원(자민련)은 연휴 기간중 양로원과 칠성시장내 영세상인들과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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