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발전 산.학.연체제 굳건히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 업계의 공동기금으로 운영되는 영남대 부설 지역협력센터(RRC)가 국내유일의 섬유분야의 산-학-연 공동연구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지역협력센터(RRC)는 전국의 13개 대학이 중심이돼 지역별로 주종산업의 연구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공동참여하는 연구체제로 이중 지역섬유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영남대RRC는 고감성폴리에스테르 섬유제품 개발을 목표로 작년 3월 출범했다.

영남대 RRC의 3대 역점 사업은 지역중소기업 인력 양성, 연구인프라 구축, 기술 및 제품 개발 연구 등이다.

최근 영남대 RRC는 과학기술처와 과학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연도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작년의 경우 과학재단 4억원, 경상북도 2억원, 대학 1억원, 업계 1억원 등 현금 8억원과 실험설비,생산시설 등 업계와 대학의 현물지원 5억원 등 총 13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된 영남대 RRC는 29개업체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9년 동안 계속될 연구개발사업의 목표는 기존 폴리에스테르 제품의 품질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기존제품의 촉감과 쾌적성을 향상시켜 천연 섬유에 근접한 제품 개발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제품들의 물성과 데이터를 분석, 최적의 공정을 찾기 위한 연구작업을 전개하고있으며 이를 위해 △소재 △공정 △섬유기계 △염색가공 △염색가공폐수 등 과제별로 업체들이참여하고 있다. 또 섬유정책세미나, 인력재교육 등 산학연 프로그램을 마련, 앞으로 지속적으로운영할 계획이다.

작년 6월에는 현장 기술자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제1회 국제섬유기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11월에는 국제섬유포럼을 마련, 지역섬유업체들의 구조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이외 현장기술자를 대상으로 산학협동 강좌를 열었으며 사이징 공정기술' 사(絲)가공 공정기술' 등 기술교재를 발간, 업체에 공급했다.

영남대 RRC는 작년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운영 및 연구방향에 대한 업체들의 의견수렴과 업계의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20일 지역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결과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영남대 RRC 김승진 소장은 "설립취지대로 RRC를 지속적으로 운영, 지역섬유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지원과 관심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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