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대-연.고대 98입시 모집군 눈치싸움

서울대는 내년도 입시에서도 올해처럼 연세대, 고려대와 모집군 및 전형일정을 달리하기로 했다.반면 연.고대는 올해 입시에서 모집군이 달랐던 서울대로 복수합격자가 대거 빠져나가 전체 정원의 20∼30%%에 달하는 신입생을 추가 모집해야 하는 등 혼란이 생기자 내년 입시에서는 특차모집 인원을 대폭 늘리고 모집군도 서울대와 동일하게 정하는 것을 검토중이어서 대학간 입시일정을 놓고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서울대 윤계섭(尹桂燮)교무처장은 11일 "'대학 지원기회 확대'라는 복수지원제 도입취지를 살리기 위해 연세대 및 고려대와는 모집群과 입시일정을 달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윤처장은 "서울대와 연.고대가 모두 같은 군으로 입시일정을 정한다면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교육부의 내년도 대입 전형일정이 마련되고 연.고대가 모집군을 결정하면 서울대는 마지막으로 모집군을 포함, 입시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입시의 경우 가.나.다.라의 모집군 가운데 서울대는 '나'군인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가'군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 합격자의 등록포기율은 7.24%%(3백56명)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연세대는24.1%%(1천2백91명), 고려대는 19.6%%(1천95명)가 등록을 포기, 1천명이상의 추가합격자를 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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