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못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선 올들어 지금까지 동구에서만 살인 3건, 강도 4건을 포함 10여건의 흉악범죄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시 동구 율하동 권모씨(44) 집 1층에 세든 유말근씨(33) 집 안방에서유씨의 부인 김분순씨(31)와 아들 명선군(3)이 흉기에 찔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유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김씨는 숨지고 명선군이 다쳤다.
숨진 김씨는 목·얼굴 등 7군데를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됐고 명선군도 얼굴이 찔려 피투성이가 된채 발견됐다.
유씨는 경찰에서 "운전면허증 경신을 위해 경찰서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피를흘린채 쓰러져 있었고 안방과 작은방 옷장이 열린채 옷가지가 나뒹굴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숨진 김씨의 손에 반항을 하다 입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고 비슷한 시간에 유씨의 옆집 김모씨(41) 집에 도둑이 들어 안방에 있던 손지갑에서 현금 5만원을 털어간 점으로 미뤄 인근불량배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지난 5일 낮에도 동구 입석동 박필현씨(31)의 2층 전셋방에서 박씨의 부인 이윤임씨(27)와 세살난아들이 가슴과 목 등에 흉기로 찔려 살해됐다.
4일 낮 서구 내당3동 가정집에선 20대 강도가 침입, 주인 정모씨(34·여)를 위협해 현금 1백만원과 2천3백만원이 든 통장및 도장을 빼앗은 뒤 대구은행 광장지점 등 2곳에서 현금 1천8백만원을인출해 달아났다.
또 지난달 9일 낮 동구 신암3동 한모씨(60) 집 2층 반모씨(32·부산시 강서구 눌차동)의 셋방에서권순년씨(45·여·동구 입석동)가 목졸려 살해된채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은 입석동 모자 살인사건의 경우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피묻은 부엌칼만 현장 2백m 부근에서 발견했을 뿐 용의자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신암3동 권씨 피살사건의 경우 유력한용의자로 지목한 반씨의 소재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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