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년남성 심근경색 위험

명예퇴직 대상연령인 40~50대 남자는 심근경색증(심장마비)을 조심하라. 지역에서 첫 조사된 심근경색증 발병 분포에서 고용불안등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45세에서 59세 사이 '고개숙인 남자' 연령층 경우 동년배 여자에 비해 발생률이 5~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등 대구소재 5개 종합병원의 심장내과 전문의와 예방의학과 연구팀(책임연구 경북의대예방의학교실 천병렬 교수)이 96년 한햇동안 이들 5개 병원에 등록된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한 결과다.

조사에서 대구광역시 연간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자가 인구 10만명당 54명, 여자가 25명으로 연령구성의 차등을 감안하면 남자가 3배정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남자가 여자보다 45~49세 6·2배, 50~54세 5배, 55~59세 9·4배나 발생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가 최근의 40~50대 남성의 높은 사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연령 남성들의 정신적 압박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45~59세의 여자 환자의 사망 확률(치명률)은 남자 환자보다 2배나 높아 이 연령층 여성들의주의가 요망된다. 연구팀은 여성들 경우 자신의 증상에 무관심, 병이 상당히 진행돼 병원을 찾아오거나 조기 발견때라도 조금 호전되면 곧장 퇴원하는등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심근경색증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인 흡연, 고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증), 당뇨병, 스트레스등을 조심할 것을 강조했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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