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영어영문과 3년 이모군은 책상위에 있는 PC를 켜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군은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시간표작성'메뉴를 선택한뒤 학번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다. 1학기 수강신청을 위해서다.
97학년도 1학기에 개설될 전공필수 전공선택 교양과목 등 교과목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이군은수강할 과목을 선택한다. 이군의 컴퓨터 모니터에는 한과목 한과목 선택할때마다 수업시간표의빈 공간이 메워진다. 인터넷시대의 캠퍼스 신풍속도이다.
대구대는 이달 19일부터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을 이용한 온라인 수강신청을 실시한다.
인터넷 수강신청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어디에서든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 교과목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며 수강과목을 선택하는 온라인 시스템.
집에 PC가 있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면 수강신청을 위해 굳이 학교에 나갈 필요가 없으며 인터넷 이용환경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 PC실습실에서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학생들은 강의시간표 작성을 위해 더이상 시간표가 게시된 도서관이나 단과대학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강의시간이 중복되는 과목을 선택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입력을 거부하기 때문에 강의시간표짜기도 훨씬 편리해진다.
대구대 정보통신센터 김연보 소장은 "학생들이 작성한 수강신청서를 수합, 전산처리한 뒤 과목별출석부를 제작하는데 2~3주 걸리던 기존의 수강신청방법과 달리 인터넷 수강신청방식에서는 수강신청 종료 즉시 교수들에게 출석부가 배포된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인터넷을 이용한 수강신청은 물론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자신의 성적을 열람해볼수 있는온라인 성적열람, 성적증명서신청 등 학사업무처리에도 인터넷을 도입할 예정이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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