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졸업식이 있었던 12일 대구시내 중심가와 유흥업소 등지로 일부 10대들이 쏟아져 밤늦게까지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졸업식을 마친 일부 10대들끼리 패싸움을 벌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새벽0시쯤 대구시 북구 칠성1가 USA나이트클럽 앞길에서 ㄷ고졸업생 천모군(18·수성구 범어1동)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던 유모(18)군 등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 0시40분쯤 잃어버린 시계를 찾으러 온 전모군(18·ㅈ고졸) 등6명을 붙잡아 범행가담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전군 등은 12일 ㅈ고, ㄱ고 등 고교졸업식을 마친 뒤 경북대 북문 근처 소주방에서술을 마시고 나이트클럽으로 옮겨 맥주 등을 마시며 놀았다는 것. 이들은 나이트클럽에서 나와떠들며 길을 가다 10대 3~4명과 시비가 돼 싸움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천군의 얼굴에상처가 많고 코피가 나는 등 심하게 맞은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패싸움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보고 사체를 부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한편 12일 오후부터 중심가 등 대구시내 곳곳은 졸업식을 마친 10대상당수가 몰려나와 혼잡을 빚었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웠다.
교육청, 경찰, 구청 등은 6백여명을 동원,'청소년 선도 및 유해업소 단속'을 벌여 유흥가를 출입하거나 음주후 소란을 피운 10대 3백명을 적발하고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거나 출입을 묵인한 업소등 51개업소를 단속, 고발조치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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