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곧 우주 변화의 원리에 관한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에서 주역을 단순한 복서(卜書)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주역의 일단면만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데서 비롯된 편견입니다"
20년 가까이 주역등 한문 경전 연구에 몰두해온 동양고전연구소 이사장 조호철씨(50.신경정신과전문의).
예로부터 주역이 복서로서의 역할을 해온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변화하는 현상에대한 원리를 탐구, 자연에 순응키 위한 자기 수양서로서 이해되어져야 할 '학문'이라 강조한다.계절이 바뀌는 순서가 정해져있듯 우주 삼라만상에도 일정한 변화의 패턴이 존재하며 이 변화의법칙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선현들의 지혜와 노력이 집대성된 것이 주역의 본질이라는 것."주역에서 볼때 절대 변화하지 않는 단 한가지 원리는 '만물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고대에 주역의 제 원리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유용하게 이용됐던 것은 당시 과학이 발달되지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정신의학을 업으로 해오면서 인류 역사와 동양경전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느껴 주역에 입문케됐다는 조씨는 "최근 주역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주역=점술'이라는막연한 호기심에서 주역을 대해서는 안될 것"이라 덧붙였다. 〈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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