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홍구(李洪九)대표는 13일 "한보사태를 계기로 정치자금법,선거법 등에 대한 전면적인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춘천을 지구당개편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보사태를 보면 정치개혁없이는 경제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수 있다"며 "정치자금법과 함께 소선거구제와 지구당 운영방식 등이 과연 바람직한지를 폭넓게 의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와 관련,"초기개혁중 군을 정치로부터 분리시킨 것은 성공적인 개혁이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오늘날의 문제는 단지 4~5년 정도의 짧은기간의 문제가 아니고 뿌리깊은 문제이며 김대통령이 정경유착의 폐습을 단숨에 고칠 수 있다고생각했다면 과도한 희망으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이 제기한 '정치음해설'에 대해선 "이런 때일수록 당내에서 말을아껴야지 서로 의심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히고 자신의 대표직 사의 표명설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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