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입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14일 정오(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새벽2시)를 기해 워싱턴 주재 대만대표부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시위에 앞서 13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전력이 비무장지대 바로 북쪽의북한 폐광지역에 저준위 핵폐기물 20만배럴을 쏟아부을 계획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대만은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저준위 핵폐기물과 사용후 핵연료를 처리할 아무런 계획도 갖고 있지 않은채 북한이 식량과 생필품 부족사태에 직면한 시점에서 북한을 수탈하는 길을 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린피스는 "대만은 빠르면 이달말께 (핵폐기물의)첫 선적이 이뤄질 수 있는데도 이에대해 어떠한 환경평가문서도 준비하지 않았으며 폐기물 가운데 방사능 물질을 공개하지도 않고 있다"고지적했다.
이어 그린피스는 이번 대만의 예가 핵발전을 이용하고 있는 나라들이 직면하는 폐기물 처리 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고 "아직 이러한 폐기물을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전혀 없으며 폐기물 수송의 안전성 역시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 대만의 핵폐기물이 공해상을 경유해 북한지역으로 수송되는 도중에 한반도가 1차적인 방사능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나타냈다.
이날 시위는 그린피스와 함께 국제적인 반핵단체인 다국적 자원센터.핵 정보 및 자원서비스(NIRS) 등 3개 단체가 주관하게 되며, 한국에서는 환경운동연합의 문유미씨가 연사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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