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코너-삼성 사자들 갈기 세웠다

'삼성 베로비치 기상대 쾌청'

삼성의 사자들이 갈기를 높이 세우고 강자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지난달 2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다저타운(LA다저스 전용연습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있다.

훈련 일정은 오전 8시50분 아침 특훈을 시작으로 밤9시까지 투타, 수비 부문별 연습, 팀워크 훈련, 야간 특훈등으로 빈틈없는 내용.

이번 스프링캠프는 실전 상황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훈련의 가장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시추에이션 배팅과 팀 수비 훈련이다.

시추에이션 배팅은 말 그대로 상황 훈련으로 타자에게 '2사1, 3루 볼카운트 투쓰리'등과 같은 상황을 주어 타격에 임하게 해 타자와 투수, 수비수들에게 실전 상황에 대한 감각을 최대한 키워주는 효과를 노린다.

수비 훈련도 마찬가지. 번트에 대한 수비부터 견제, 중계 플레이, 베이스 커버등 모두 실전 위주로 짜여있다.

훈련에는 10명의 삼성 코칭스태프와 LA다저스에서 파견된 3명의 인스트럭터들이 함께 참가,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완성도를 높인다.

백인천감독은 "선수들의 적응도가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진지하다"고중간 평가에 합격점을 내렸다.

'오늘 한 방울의 땀은 내일 승리의 밑거름'이기에 베로비치의 뙤약볕에서 흘리는 사자들의 비지땀에 올시즌 힘찬 파이팅을 기대한다.

〈미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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