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 마약밀수 조직 7개파 54명 무더기 적발

중국 현지에 밀조공장을 차려 제조한 히로뽕을 국내로 대거 밀반입하거나 대만 최대 폭력조직죽련방(竹聯幇) 등과 연계,히로뽕을 밀조.밀매해온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스페인, 이란등 6개국거점 국제 마약밀수 조직 7개파 조직원 5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부장검사)는 17일 중국 천진에 거점을 두고 필로폰 원료를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양동식파 총책 양동식씨(56)등 4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중국 위해 거점 밀매조직 박대령파 총책 박정렬씨(66)등 6명을 지명수배하고 이란산헤쉬쉬 (대마추출물을 응고시켜 제조한 환각물질)를 밀반입한 하미드씨(27.공원)등 이란인 3명을강제출국 조치했다.

검찰은 이들이 히로뽕 완제품 3.8㎏, 히로뽕 원료 1.8㎏, 헤쉬쉬 3백50g, 대마50g등 시가 1백억원상당을 밀수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중 히로뽕 완제품 3.5㎏,히로뽕 원료 1.8㎏, 대마 15g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히로뽕 밀매전과 8범인 양씨는 지난해 2월 출소직후 수감동료였던 이해수씨(65.구속)등을 중국에 보내 천진에서 제조한 히로뽕 1.8㎏을 조선족 천옥진씨로부터 구입한 뒤 같은해11월 중국 위해를 거쳐 국내로 밀반입하려한 혐의다.

또 박씨는 지난해 9월 직접 중국 위해 현지에 과수원을 개조, 대형밀조공장을 세운 뒤 히로뽕 2.5㎏을 제조해 친동생인 약사 박승렬씨(60)를 통해 국내 중간밀매상에게 시가 1천3백만원상당의 히로뽕 1백g을 유통시킨 혐의다.

대만국적 화교인 축모씨(40대중반.무역업)는 지난 1월 대만 국제공항에서 죽련방 하부 조직원인진모씨의 지시를 받고 서울 종각 지하철역 사물함에 보관돼있던 히로뽕 1㎏을 밀매하려다 적발돼국제범죄 조직원들의 히로뽕 밀반입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 적발된 밀수조직 4개파는 필리핀, 일본, 스페인, 이란 현지에서 매입한 히로뽕 400g~1.2㎏,마약 50g, 헤쉬쉬 3백50g을 밀반입해 유통시키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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