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97년도 의료수가 인상 적용날짜를 월초가 아닌 월중으로 해 일선 병의원 절반 가까이가 컴퓨터 프로그램 변경등으로 아직 1월분 진료비 청구를 못하는등 업무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에서는 진료비 청구업무에 일손을 뺏겨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대구시내 병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올 의보수가를 지난해 12월31일 인상발표하면서 1월6일자로 조정, 1월중 5일까지와 6일~31일 두 부분으로 나눠 의료비지급명세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그러나 대구·경북 상당수 병의원들은 컴퓨터 프로그램 변경이 어려워 18일 현재까지도 지급명세서 작성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ㄱ의원 원장 모씨는 "의료보험연합회 측에서 진료비 심사청구를 할 때 연속진료경우 1매에 작성하기를 요청, 프로그램을 바꾸고 있으나 컴퓨터 성능이 따르지 못해 고심중"이라며 "복지부의 일선 병원 업무를 고려않은 수가조정으로 병원운영에 타격을 받게 됐다"고 한숨을 지었다. ㅂ의원관계자는 "일손이 돌아가지 않을 경우 인상수가분을 포기하고 지난해 수가를 적용해 진료비를 청구하는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의료보험연합회대구지부의 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인상률 조정 날짜를 급박하게한데다 월초가 아닌 6일로 해 병의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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