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노변동과 내환동 주민 1백50여명은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종합경기장 부지 보상가 현실화 촉구대회'를 가진 뒤 오후 3시30분쯤 자진 해산했다.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지난 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뒤 20년 넘게 재산상 불이익을 감수해 왔다"며 "대구시가 내놓은 평당 보상가 17만~23만원은 현재 실거래액 40만~50만원에 비해 절반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11일자로 이 지역 35만평을 '대구체육공원'으로 도시계획 시설결정을 내렸으며, 우선 15만평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주민들과 땅값 보상 협의를 벌이고 있다.주민 황선장씨(64·대구시 수성구 내환동)는 "시가 인접 고산국도 편입 부지를 공시지가의1.7~2.6배까지 보상해 준 전례가 있다"며 "현재 보상가대로 땅을 팔면 주민들은 결국 대구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순식 체육시설계장은 "확보된 예산 2백91억원도 턱없이 부족해 1백억원 가량 더 지원받아야 한다"며 "주민들의 주장은 수긍이 가지만 재감정 의뢰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