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설재배 포기농가 속출

[칠곡] 기름값 대폭인상으로 시설재배농사가 타산이 안맞자 보일러를 꺼버리고 재배를 아예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화훼등 일부 하우스 작목은 값 폭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상당수 농가들이 기름값 절약을 위해 하우스내 보일러를 정상 가동하지 않고 기온이 영하로떨어지는 새벽에만 약간씩 틀어 작물의 성장이 둔화,출하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칠곡군내 화훼재배농가들에 따르면 잇따른 기름값 인상으로 경북,경기도,경남 일대 절화 재배농가상당수가 보일러를 꺼버리고 재배를 아예 포기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절화 가격은 장미가 1단에 평균 7~8천원(최고 1만원),거베라 4~5천원,금단초 3천원등 지난해보다 각각 배이상 오른 값에 출하되고 있으며 오이도 15㎏ 상자당 4만원으로 예년보다 1만원정도 올랐다.

또 상당수 농가들이 하우스의 보일러를 정상가동하지 않아 오이,방울토마토등 일부 작물은 성장이 둔화,출하시기가 예년보다 한달정도 늦어지고 있다.

왜관읍 봉계리 장미재배농 최상환씨(38)는 "농사 포기에 따른 출하 물량부족으로 꽃값은 많이올랐지만 기름값이 워낙 비싸 이를 제하면 본전에 가깝다"고 했다.

현재 하우스 난방용 경유값은 지난해보다 55%%,면세 경유는 54%%가 각각 올랐다.〈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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