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트립댄서의 밑바닥 인생

뮤지컬 전문극단 '대중'이 22~23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바디숍'(연출 강영걸)을 선보인다.스트립댄서들의 절망과 좌절, 슬픔과 분노, 희망과 기대 등 밑바닥인생의 애환을 그린 이 작품은미국의 연극과 희곡문학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유진 오닐의 희곡 '얼음상인 돌아오다'를 극작가이자 작곡가인 '월터 마크스'가 뮤지컬로 재구성했다.

'아가씨와 건달들' ' 쉘부르의 우산' '넌센스 1·2' '올리버'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컬을 많이 공연해온 극단 대중이 현란한 춤과 노래, 에로틱한 여체미로 관객을 사로잡는다.'바디숍'은 단순한 눈요기 거리에 그치지 않고 극적인 반전과 이를 통한 여성의 자각을 이끌어내페미니즘사상을 고취하고 있다.

무대는 50년대에 은퇴한 댄서 티파니 실버가 경영하는 스트립댄서 클럽인 바디숍. 바디숍에서 영화를 찍고 스트립댄서 한 명을 탐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출연시킨다는 영화감독 프랭클린의 말에따라 스트립댄서들은 흥분에 쌓인다. 이들은 최선을 다해 쇼를 하지만 서로 충돌을 빚고 소동을일으키는데 영화촬영 계획이 취소되고 다시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 오후 4시·7시30분 4회공연. 312-9052~3.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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