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SBS첫 트리플 더블 위업

제럴드 워커(SBS)가 한국프로농구 첫 트리플 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최고의 용병 가드 워커는 19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FILA배 97프로농구 1차라운드 최종전에서 현대 다이냇을 희생양으로 득점(21점)과 리바운드(11개),어시스트(13개) 3부문에서 최초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 원년리그 최초의 트리플 더블러가 됐다.

워커는 4쿼터 2분1초 직전까지 리바운드 9개를 채우고 이지승(현대)의 3점포가 오발돼 튀어나오는 순간 이를 잡아 대기록을 수립했다.

안양 SBS는 워커의 화려한 드리블과 어시스트에 센터 데이먼 존슨(25점), 정재근(25점)이 골밑을장악, 토드 버나드(26점)가 돋보인 홈팀 현대를 97대81 16점차로 크게 이겨 5승2패로 4위자리를지켰다.

'꼴찌' 현대는 코칭스태프와 연봉협상에도 난항,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8일 대우에패한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나래 블루버드- 인천 대우 제우스전에서는 나래가 국내 최고 외각슈터 정인교(30점)의 신들린 듯한 3점포와 제이슨 윌리포드(23점)의 골밑장악에 힘입어104대92로 크게 역전승, 6승2패(승률.750)가 돼 동양 오리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나래는 외곽 슛과 골밑, 리바운드 등 공격과 수비에서 대우에 한 수 위였다.

첫 쿼터를 25대28로 잃은 나래는 2쿼터에서 칼레이 해리스와 윌리포드의 빠른 공격과 정인교의 3점포가 속속 그물에 꽂혀 47대48로 쫓은 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나래는 마지막 4쿼터에서 정인교가 3점슛 3개를 몰아넣고 김상준이 외곽포와 가로채기로 상대의맥을 끊어 종료 4분12초를 남기고 포인트가드 해리스가 5반칙으로퇴장당해 전력에 구멍이 뚫리고도 엘리어트가 지나치게 개인 플레이를 펴 조직력이풀린 대우를 거칠게 내몰았다.나래는 3점슛 15개를 적중시켜 지난 5일 현대가 나래전에서 세운 프로통산 단일게임 팀 최다 3점슛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적

▲서울

나 래 104-92 대 우

▲대전

S B S 97-81 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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